인문학적 자유 vs 과학적 자유 - 의료현장에서 살펴본 과학과 인문학의 소통 불가능한 구조에 대한 탐구 (알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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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철학하는 임상의사 이승범의 첫 번째 책. ‘통섭’이니 ‘소통’이니 ‘비빔밥’이니 ‘섞기’니 하는 말들이 유행이다. 모두들 섞으면 좋다, 소통하면 좋은 것 아닌가 하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그것은 꼭 통합되어야만 하는걸까? 그리고 정말 우리 사회는 ‘통섭’이라는 것이 되고 있는 것일까? 의사 이승범은 주변을 둘러보며, 특히 임상현장에서 벌어지는 소통 불가능한 현장에서 이런 질문을 수없이 떠올렸다.
먼저 그는 ‘소통해야 한다’는 당위에서 자유로워지고자 했다. 대신 왜 소통이 안 되는지, 학자들마저 왜 불쾌한 지경까지 이르는지 탐색하기 시작했다. 인문학과 과학(특히 의학)은 그 근본이 어떻게 다른지, 대화를 불가능하게 하는 차이는 도대체 무엇인지를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소통의 지름길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이승범이 인용한 철학자 가다머와 정형외과 의사들 사이의 논쟁은 참으로 흥미롭다. 2000년 11월 하이델베르크 대학 정형외과병원에서 통증환자에 대한 접근을 주제로 학술회의가 열렸다. 의학자들은 통증이 만성화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성화되면 환자의 신체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가다머의 의견은 달랐다. 의학이 다가 아니라 환자 스스로 고통 속에서 자신의 과제를 해결하고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이 책에서 의부증/의처증, 감정 없는 의료와 인간적 의료, 금연할 권리와 흡연할 권리 등에 대한 과학자와 인문학자의 견해는 극과 극에 가깝다. 이승범은 도처에 도무지 해결점이 없어 보이는 이 소통 불가능의 상황을 하나씩 짚어보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만이 가장 빨리 소통에 이르는 길임을 암시해주고 있는 것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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