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건축가 김수근의 칼럼집. 1989년 6월에 초판이 발행되었고, 2006년 고인의 추모 20주기를 맞아 개정판이 출간됐다. 「공간」, 「뿌리 깊은 나무」, 「샘터」를 비롯하여, 다양한 신문과 일간지에 발표했던 원고를 묶어 단행본으로 펴냈다.

크게 성장기와 주변사람들에 대한 기록들, 사회적인 이슈와 쟁점에 대한 시론과 그의 건축적 철학을 변화시켰던 중요한 가르침과 깨달음, 그리고 월간 「공간」을 중심으로 한 문화 활동에 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김수근은 잘못된 문화를 바로잡기에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건축가로서 당시 개발정책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또한 문화와 전통에 대한 명쾌한 시각을 통해 '우리의 것'을 찾고 지켜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