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카를 야스퍼스는 마르틴 하이데거와 쌍벽을 이루는 20세기 실존철학의 대가이다. 야스퍼스는, 철학은 인간의 유리된 현실적 생활을 책임져야 되며, 나아가서 의식적으로 불안한 사람들의 유일한 가능성이어야 한다는 이른바 예언적 철학을 주창하는 철학자로서, 진정한 철학은 인간이 사유하는 가운데 자기 자신의 현존을 의식할 경우 그곳에서 바로 존재하고 또한 항상 세계가 존재하고 척도가 통용되고 판단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철학은 존재한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야스퍼스 철학의 주요한 모든 개념들을 설득력 있고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또한 개념들의 연관관계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언급함으로써, 그의 철학을 철학적으로 올바로 자리매김한 책이다. 특히 20세기 철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야스퍼스와 하이데거의 철학적 논쟁을 해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