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가 장악한 행성 - 인류세가 빚어낸 인간의 역사 그리고 남은 선택 (알미92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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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21세기에 대두한 중요한 과학 논쟁 중 하나인 ‘인류세Anthropocene’ 즉 ‘인간의 시대Age of Man’에 관한 세밀한 탐구서. 문명의 붕괴와 멸종 시나리오로 보는 세계사를 통해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는 기본 규칙을 밝혀주는 새로운 증거들을 총망라했다.
인간, 즉 사피엔스가 어떻게 ‘자연의 폭력’이 되었는지를 집요하게 파헤침으로써 인류세라는 불안정한 지구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극심한 환경파괴를 극복할 방안으로 보편적 기본소득과 재야생화를 강조하고, 미래에 대한 아직은 실현 가능한 희망을 제시한다.
‘인류세(Anthropocene)’라는 용어는 네덜란드 화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파울 크뤼천이 2002년 <네이처>에 기고한 글에서 처음 제안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저자들은 ‘인류의 시대’라는 개념의 시작은 1778년에 뷔퐁 백작이 《자연의 시대Epochs of Nature》부터 차곡차곡 다져온 개념이라고 주장한다.
역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류가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했으며, 이탈리아의 사제이자 지질학자인 안토니오 스토파니는 1873년 자신의 저서에 ‘나는 인류세 시대를 선포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라고 쓰기도 했다. 지금 지구가 맞닥뜨리고 있는 인류세는 모른 척 다가온 우연히 일어난 현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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