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자와 유키치의 아시아 침략사상을 묻는다 (알다30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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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하드커버)-새책
도서 설명
'일본 근대의 스승'으로 추앙받는 일본의 대표적인 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 마루야마 마사오는 메이지유신 당시 후쿠자와가 일본을 '국민국가'로 만들고, 그리하여 '주권국가'로 만드는 두 가지 과제를 추구했다고 주장한다. 침략전쟁과 패전으로 얼룩진 어두운 쇼와의 터널로 빠져들기 전, 활기차고 지적이며 영광스러운 메이지시대의 이미지를 후쿠자와에게 투영한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과연 후쿠자와의 본모습일까? '대일본제국'의 침략전쟁으로 고통 받은 아시아 민족들에게 후쿠자와는 '근대화과정을 짓밟고 파탄으로 내몬 우리 민족 전체의 적'(한국)이나 '가장 가증스러운 민족의 적'(대만)이었다. 아시아태평양전쟁이 발발하기도 전에 죽은 한 인물에 대한 이 아찔한 평가의 온도 차이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그리고 진실은 무엇일까?
책 말미의 '후쿠자와 유키치 아시아인식의 궤적'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400여 개의 발언은 모두 후쿠자와 유키치가 평생에 걸쳐 남긴 것들이다. 국제관계인식, 전쟁지도, 아시아 멸시 등 각 발언의 요지에 따라 분류하여 시기마다 어떤 발언이 주를 이루었는지, 평생에 걸쳐 어떤 발언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을 정도이다.
저자 야스카와 주노스케는 그동안 전후세대의 사상가들이 전쟁과 패전으로 얼룩진 시대를 넘어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후쿠자와 유키치에게 '자유주의자'라는 환상을 덮어씌우고, 그 이미지를 뒤흔들 만한 발언은 외면한 채 오로지 입맛에 맞는 문구들만 주목해왔다고 신랄하게 비판한다. 그리고 진정한 후쿠자와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다름 아닌 후쿠자와의 텍스트들에 정면 도전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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