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19세기 조선을 독讀하다 - 19세기 실학자들의 삶과 사상 (알17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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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지금 학자들은 대개 성리학에 대해서 헛되이 떠들면서 오로지 치장하는 글이나 일삼으면서 육예(六藝)나 시무(時務)는 강의도 하지 않으니 실제 일에 부딪쳐서는 망연하여 알지도 못하고 할 줄도 모른다." 실학적 사고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계몽적인 실사구시 학문을 연구한 오주 이규경 선생의 말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19세기 조선의 실학자들은 모두 학문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실제로 소용되는 학문, 곧 실학을 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권력에서 추방된 주변인들이었다. 아니 스스로 이탈한 방외인에 더 가깝다. 이들의 출발은 모두 조선의 숙주 유학이었지만 과감히 만개한 저승꽃을 떼어내고, 이를 백과전서, 국가와 민족, 민족과 세태와 여행, 박물학과 고증학, 기와 지리, 종교와 사상으로 방사시켰다.
이들의 실학은 철저히 백성들의 삶을 지향하였고 미래의 조선을 꿈꿨다. 18세기 실학자들과는 완연 딴판으로, 학문은 더 실질적인 것을 찾았고 펼쳐진 세계는 조선을 넘어 세계로 나아갔다. 책은 광대했고 학문은 깊었다.
19세기를 대표하는 14명 지식인들의 삶과 사상을 살피고 이를 통해 이 시대 우리가 나아갈 바를 짚는다. 이 책은 학문서가 아니다. 독자들에게 19세기 실학자들의 사상과 민족에 대한 사랑, 그리고 실학을 알리고자 하는 의도로 쓰였다. 선생들의 과거 담론에서 우리의 현재를 진단하고 거시적인 미래를 넉넉히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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