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이라는 종교 (알작51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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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프랑스의 사회주의 운동 지도자였던 폴 라파르그는 '성경'의 형식을 빌린 풍자를 통해 자본주의의 본질을 명쾌하게 폭로한다. 마르크스와 엥겔스 생전에 라파르그의 이 풍자 글이 두 사람의 출판된 글보다 훨씬 더 많이 판매된 사실은 그의 이러한 글쓰기 형식이 당대의 대중에게서 열렬한 호응을 받았음을 반증해준다.
불과 100여 페이지에 불과한 이 풍자는 거의 3,000페이지에 달하는 마르크스의 <자본>보다 훨씬 더 자본주의의 살아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마르크스의 <자본>은 자본을 잉여가치의 착취라는 과학적 관점에서 분석하지만 그의 사위인 라파르그는 자본을 종교로 분석하기 때문이다.
원래 religion의 어원은 ‘하나로 묶는다’는 뜻인데, 마르크스는 자본이 인간을 나누고 가르고 투쟁하도록 만든다고 본다. 하지만 라파르그는 자본이 인간을 돈에 묶고, 주인에게 자발적으로 복종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자본을 종교의 대상으로 신앙화하는 메커니즘에 주목한다. 마르크스가 자본의 ‘부정적’ 탈종교화에 주목한다면 라파르그는 ‘긍정적’ 종교화에 주목하는 셈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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