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세기로 본 신라인 이야기 (알역41코너)

화랑세기로 본 신라인 이야기 (알역41코너)
화랑세기로 본 신라인 이야기 (알역41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이종욱 (지은이)
출판사 / 판형 김영사 / 2003년 1판4쇄
규격 / 쪽수 175*230 / 525쪽
정가 / 판매가 15,900원 / 20,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화랑세기>는 7세기말 신라의 문장가 김대문이 화랑에 대해 쓴 전기로, 이제까지 기록으로만 전하다가 1980년대 후반 그 발췌본이 처음 발견되었다. 그러나 원전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신라왕족과 귀족들의 문란한 성관계에 대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 아직도 그 진위여부는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그러나 <화랑세기>를 위작(僞作)으로 바라보는 학계의 일반적인 시각과는 달리 저자는 <화랑세기>를 신빙성 있는 역사서로서, 고대 신라인들의 삶과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서 인식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화랑세기>에 녹아있는 신라인의 고유한 삶의 모습과 생활상을 구체적으로 풀어냄으로써 <화랑세기>가 결코 위작이 아님을 조목조목 짚어나간다.

< 화랑세기>의 내용을 항목별로 나누어 살핀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띠는 부분은 당시의 남녀관계와 윤리문제. 3명의 왕(진흥왕, 진지왕, 진평왕)을 섬기며 권력의 중심에 위치했던 미실의 이야기나 형제의 자식뿐 아니라 고모 이모 사촌자매까지 아내로 맞았던 당시의 근친혼,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아내를 상납해 정치적인 혜택을 받았다는 기록 등은 현대의 시각으로 볼때 다소 파격적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신라에는 신라의 풍속(신국의 道)이 있다"고 전제하는 저자는 당시의 성관계가 문란해 보일 수 있지만 신라의 골품제 하에서 보편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선택이었다고 말한다. 이 외에도 책은 <화랑세기>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성골의 성격과 그에 따른 왕위계승 문제, 골품제와 화랑도의 활동 등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삼국사기>에 간단히 언급된 칠숙, 비담, 흠돌의 반란 뿐 아니라 당시의 종교와 경제활동, 정치와 대외관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 화랑세기>의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낸 해설서라고는 하지만 결코 읽기에 만만한 책은 아니어서 저자의 설명을 찬찬히 따라가야 그 내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좀 흠이긴 하나, <화랑세기>의 진위여부에 선입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도 한번쯤 읽어볼만한 흥미로운 책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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