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민주주의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사상의 자유"가 어떤 험난한 역사적 과정을 통해 획득된 것인지 각 시대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밝힌다. 사상의 자유라는 주제로 씌어진 책 중에서 폭넓게 인용되는 '고전적인 저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책이다.

19세기 후반 또는 20세기 초에 서구사회에서 이미 시민의 기본권으로 확고하게 뿌리를 내린 사상의 자유가 어떤 연원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획득하기 위한 사상가들의 저항과 투쟁이 어떤 역사적 궤적을 그리고 있는지 통사적으로 개관하고 있다.

사상의 자유라는 단일한 주제를 서양사 속에서 일관되게 추적하고, 그 당위성과 사회적 효용에 대한 논증을 시도하는 학술적인 성격의 역사서이지만, 많은 사상가들의 핵심적인 주장과 견해를 소개함으로써 서양사상사 전체의 윤곽을 엿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