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시기는 중국사에서 중요한 변화기인 동시에 동아시아 세계의 변모기라 할 수 있다. 진한에서 수당에 이르는 시기 동안 한반도와 일본에서는 군소국가가 출현하여 고대 통일국가로 성장해갔고, 특히 당 제국은 동아시아 세계의 중심으로서 부상했다.

 

<중국의 역사>는 이처럼 중국사에서, 더 나아가 동아시아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수, 당 제국과 이후 5대 10국의 혼란기까지를 자세히 정리한 책이다.

지은이는 수의 남북통일과 당 왕조의 창업, 측천 무후의 정치, 당 현종의 치세와 당의 몰락을 가져온 황소의 난 등 수당 제국의 건국에서부터 멸망까지를 시대순으로 설명하는 동시에 문화, 경제, 통치체제, 군사 등의 개별적 주제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