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하드커버+자켓) - 새책

「금강경」이란 반야부 계통의 경전 가운데 「반야심경」과 함께 가장 많이 독송되는, 불경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경전이다. 동양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이 경전은 천여 년 이래 수많은 사람들이 암송하고 연구했으며, 이 경전을 통해 감응을 얻고 도를 깨달았다.

「금강경」은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기 때문에 아무리 두터운 무지(無智)라도 능히 파괴할 수 있으며, 예리하고 날카롭기 때문에 아무리 질긴 번뇌라도 능히 절단할 수 있다. 견고하고 예리해서 무명(無明)을 잘라내고 밝게 빛나는 지혜의 완성을 설하는 경전이다.

< 금강경 강의>는 남회근 대사의 「금강경」의 정수를 찌르는 명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철학과 학생 및 대학원생, 불교 관계자 등 불교에 상당한 기초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행한 수준 높은 강의이나, 옛날 이야기하듯 부담없이 술술 풀어가는 솜씨가 일반인들에게도 무리 없이 쉽고 재미있게 읽히게 한다.

남회근 대사는 대만 총통의 국사를 역임한 불교계의 원로로서, 비단 불가뿐 아니라 유가와 도가 및 도교이론에도 정통하며, 30여 권의 저술이 끊임없이 중판을 거듭할 정도로 철학적 깊이를 인정받고 있는 분이다. 남회근 대사의 강의는 항상 학생, 직장인, 주부 등을 넘나드는 열렬한 수강자들로 그 열기가 뜨거우며, 그 강의 결과를 묶은 것이 책으로 여러 권 나온 바 있다.

지은이는 방대하고 깊은 학문적 바탕과 오랜 수련의 체험에 타고난 재담을 곁들여, 난해한 「금강경」을 아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석가모니와 제자 수보리와의 대화를 마치 연극대본처럼 실감나게 설명하고, 광범한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들의 실제사례를 들어 이해를 심화시킨다.

또한 「금강경」의 한 문장 한 문장에 대해 자세한 해설과 거기에 맞는 옛이야기 및 문학작품의 내용까지 곁들여, 읽는 이로 하여금 석가모니 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를 여행 다니는 기분을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