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사육되던 시기부터 고대, 중세, 근대를 거쳐 현대의 말과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말이 어떻게 인류 역사에 개입해왔는지 광범위하게 다룬다.

 

어떤 민족이 처음에 말을 타기 시작했는지 살펴보고, 민족의 이동 경로와 문화유적을 고고학적으로 분석하면서 기마유목민의 모습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게 했다.

1장에서 4장까지는 고대와 지중해에 걸쳐 활동했던 말의 역사가 펼쳐진다. 5장에서는 말이 역사의 주역으로 등장한 사연을 살펴보고, 6장에서는 아랍 종 말의 기원에 관해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낸다. 7장에서는 중세유럽의 말을 다루면서 비잔틴 제국의 전차경주와 전쟁터에서만 활약한 것이 아닌 농경에서도 쓰이기 시작한 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8장에서는 위구르 유목민족의 붕괴와 이와 같은 정세 속에서 모든 것을 흡수하기라도 하려는 듯이 출현한 몽골 세력에 대해 다룬다. 9, 10장에서는 르네상스라는 문화운동은 말과 관련한 세계에 어떠한 발자취를 남겼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