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 나희덕 시집 (알문2코너)
저자 | 나희덕 (지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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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초판2쇄 |
규격 / 쪽수 | 135*200(시집 정도의 크기) / 156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문학과지성 시인선' 442권. 1989년 등단 이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 간명하고 절제된 형식으로 생명이 깃든 삶의 표정과 감각의 깊이에 집중해온 나희덕 시인이 <야생사과> 이후 5년 만에 펴낸 일곱번째 시집.
무한 허공을 향해 마른 가지를 뻗는 나무에서 저 무(無)의 바다 앞에 선 여인의 노래에 이르기까지 이번 시집에는 죽음의 절망과 이별의 상처를 통과한 직후 물기가 마르고 담담해진 내면에 깃들기 시작하는 목소리와, 자신이 속한 세계 전체를 새롭게 바라보려는 시인의 조용하고도 결연한 행보가 가득하다.
"떼어낸 만큼 온전해지는, 덜어낸 만큼 무거워지는 이상한 저울, 삶"을 온몸으로 부딪쳐온 시인은 이제, "수만의 말들이 돌아와 한 마리 말이 되어 사라지는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어쩌면 존재의 시원인 깊고 푸른 바다에서 시인이 만나는 무수한 말들과 그가 내보낸 한 마리 말, 이들의 상호순환적인 움직임은 해변에 이르러 부서지는 흰 포말처럼, 무의 허공으로 사라지는, 자신의 전 존재를 건 도약으로 볼 수 있다.
그 도약은 "무언가, 아직 오지 않는 것"처럼 어느 날 찾아드는 목소리일 사랑에의 희구, 궁극적으로 시인이 쓰고자 하는 한 편의 시를 향한다.
무한 허공을 향해 마른 가지를 뻗는 나무에서 저 무(無)의 바다 앞에 선 여인의 노래에 이르기까지 이번 시집에는 죽음의 절망과 이별의 상처를 통과한 직후 물기가 마르고 담담해진 내면에 깃들기 시작하는 목소리와, 자신이 속한 세계 전체를 새롭게 바라보려는 시인의 조용하고도 결연한 행보가 가득하다.
"떼어낸 만큼 온전해지는, 덜어낸 만큼 무거워지는 이상한 저울, 삶"을 온몸으로 부딪쳐온 시인은 이제, "수만의 말들이 돌아와 한 마리 말이 되어 사라지는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어쩌면 존재의 시원인 깊고 푸른 바다에서 시인이 만나는 무수한 말들과 그가 내보낸 한 마리 말, 이들의 상호순환적인 움직임은 해변에 이르러 부서지는 흰 포말처럼, 무의 허공으로 사라지는, 자신의 전 존재를 건 도약으로 볼 수 있다.
그 도약은 "무언가, 아직 오지 않는 것"처럼 어느 날 찾아드는 목소리일 사랑에의 희구, 궁극적으로 시인이 쓰고자 하는 한 편의 시를 향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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