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시 - 김달진 전집 6(초판) (알37코너)

한산시 - 김달진 전집 6(초판) (알37코너)
한산시 - 김달진 전집 6(초판) (알37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최동호 (엮은이) | 김달진 (옮긴이)
출판사 / 판형 문학동네 / 2001년 초판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470쪽
정가 / 판매가 15,000원 / 11,6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김달진전집 여섯번째권. 1960년 김달진 선생에 의해 처음 간행되었던 '한산시'의 국역본에, 고려대 최동호 교수가 주해를 보충하고 판본을 대조하여 펴낸 한산시의 완결판이다.

'한산시'는 한산자(寒山子)라는 당나라 때 전설적인 은자가 천태산의 나무와 바위에 써놓은 시를 국청사(國淸寺)의 중이 편집했다고 전해지는 시집이다. 한산자의 작(作)이라고 전해오는 약 3백여 수 외에 풍간(豊干)의 작품 2수, 습득(拾得)의 작품 약 50여수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삼은시집(三隱詩集)>이라 불리기도 한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한산은 비참한 꼴은 거지와 같고, 보기에 미친 사람 비슷한 짓을 하며, 늘 국청사에 와서 습득과 함께 밥을 얻어 대통에 넣어가지고 둘이 서로 어울려 한산으로 돌아가곤 하였다. 그래도 하는 말은 불도의 이치에 맞으며 또 시를 잘하여 당시 국청사의 선사(禪師)였던 풍간과도 친하게 지냈다.

그러한 괴벽을 지닌 은자로부터 나온 시(詩)인 지라, 한산시는 형식이나 내용에 있어 파격적이다. 한산시는 오언시가 대부분이며, 시체는 악부(樂府)에 가까운 고시(古詩)이며 근체시나 율시나 절구는 거의 없다.

내용은 자연과 함께 있는 즐거움, 세상과 승려에 대한 비판, 불교적인 교훈, 도교에 대한 비판, 여성의 변덕을 노래한 시 등등 여러가지 제재를 취급하고 있으나, 전체를 통괄하는 주제는 '허망한 삶을 깨치고 진정한 도를 구하라'는 선(禪)적인 내용이다. 오죽하면 "시 가운데 선(禪)이 있다"고 일러졌을까.

역자 김달진 선생은 "그것은 그의 심경의 일탈에서 온 것이다. 그러므로 그 심경에 이르지 못한 사람은 아무도 그 시에 운(운)을 화(화)할 수 없다."고 평한다. 조지훈 선생은 유자의 시를 읽으면 가슴이 답답해지지만 한산시를 읽으면 이가 시리다고 했다.

불우한 선비를 노래하고, 도교에 흥취를 느끼고, 허식의 불교를 비판하고, 서민의 생활을 노래하고, 한산의 자연을 노래한 한산시는 정지용, 조지훈, 서정주, 김관식, 황동규, 최승호, 황지우 등의 시를 형성하는 정신적 토양이 되었다고도 말해진다.

 

책머리에

한산자시집서(寒山子詩集序)
한산시(寒山詩)
풍간시(豊干詩)
습득시(拾得詩)
한산시에 대하여
전집판 '한산시'를 엮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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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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