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이 책은 20세기 초 망명한 지식인들에서 현재 학제 간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연구자에 이르는 비판적 지식인의 삶과 사유를 통해 비판적 지식(인)의 본질과 운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후반부에서는 미국식 세계화에 맞선 대안적인 문화 모델의 형성 과정과 현재 비교문화 연구의 지형도를 조감하며, 다학제 간 연구의 방향과 그 의미를 짚어본다.
노마드, 파리아, 디아스포라, 호보라고 불리는 이 지식인(연구자)들의 공통점은 자의나 타의에 의해 자신의 자리(위치)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했다는 것인데, 사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려 했던 이들의 삶과 글, 선택과 참여를 통해 창조성과 지식의 원천인 탈중심화의 역동적인 과정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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