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피셔의 생물학적 여성론(과 남성론)을 전제에 깔고 철저히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철학과 성(性)을 조명했다. 여성과 남성에 관한 동서철학을 망라한 1부에서는 성과 여성에 관한 사유 중 특히 하이데거, 하르트만, 셸러의 철학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2부는 결혼, 순결, 매춘 등 성과 여성에 관한 여러가지 문제점을 살펴보며 3부는 결론에 해당된다. 저자는 여성 억압의 성윤리와 관습을 지양하고, 남녀 공통적인 보편적인 성윤리를 제시하고 있는데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에 여성학적 해석을 곁들인 점이 독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