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 - 책 상태 좋으나 본문 간단한 연필 밑줄 3-4곳 있음

1960년대에는 가난과의 전쟁, 1970년대는 민주화, 1980년대에는 이념적 방황과 모색이 한국사회를 지배한 시대정신이었다면, 21세기를 눈앞에 둔 지금 주어진 화두는 문화, 정보화, 성, 생태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담긴 열네 편의 글은 이 같은 주제들과 관련해 제기될 수 있는 철학적 문제들을 탐색하고 답을 모색한 시도이다. 일정한 체계와 정해진 해답을 제시하기보다는 다양한 주제와 다양한 시각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어 읽는이의 철학적 탐색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열네 편의 글은 크게 문화론 일반에 관한 글과 분야별 문화론으로 대별된다. 문화론 일반에 관한 글에는 문화를 보는 시각, 문화의 역사, 근대 사회의 문화, 현대의 문화 산업 등이 포함되며 분야별 문화론으로 다루어지는 주제에는 신화, 종교, 영화, 대중음악, 섹슈얼리티, 성차별, 환경, 가상현실, 정보사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