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하드커버)-새책

동서양 문물의 교역이 이루어진 실크로드, 이 길은 불교의 가르침이 세상으로 널리 전파된 길이기도 하다. 그래서 저자는 이 길을 '다르마 로드(Dharma road)' 즉 '진리의 길'이라 부른다.

이 책은 2,500년 역사의 불교유적지를 취재하면서 한국 불교의 뿌리를 되짚어 본 대장정의 기록이다. 발로 썼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저자는 경전과 기록에서 보던 불교 성지들을 일일이 탐방했다. 인도를 시작으로 네팔, 아프가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의 불교 성지를 비롯, 불교가 중앙아시아와 중국 대륙으로 확산되어 가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책에는 유적지와 유물, 불상 등 불교문화 유산에 대한 생생한 사진과 사실적인 기록이 담겨 있다. 미술사를 전공한 저자는 엘로라와 아잔타 석굴과 동서양 문화의 교차로에서 발달한 간다라 미술품도 무심히 보아 넘기지 않는다. 또한 둔황석굴을 비롯하여 마이지산 석굴, 란저우 병령사 석굴, 원강 석굴과 수많은 사찰과 탑을 참배하기 위해 거침없이 타클라마칸 사막과 고원지대, 산맥 등을 건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