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으로 본 조선 - 조선을 움직인 다섯 가지 격론 (알역97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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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역사에 기록된 수많은 토론 중에서 조선 시대에 벌어진 다섯 가지 토론을 다룬다. 조선은 '왕이 곧 국가'인 시대였으나, 왕이라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수는 없었다. 왕과 신하의 수직 관계 속에서도 서로 갑론을박하며 뜨거운 토론 문화를 꽃피웠다. 수많은 이해관계가 충돌한 그들의 말싸움이야말로 조선 역사를 움직인 원동력이었다.
이 책에서는 다섯 가지 토론에 커다란 돋보기를 들이대고 사건의 속을 들여다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누가 어떻게 이겼다!'라는 필승 전략을 분석한 것이 아니라 누가 시작했고, 어떻게 풀어갔는지 전체의 과정을 훑었다. 먼저 태조와 태종 연간에 한성 천도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 토지제도의 개혁을 위해 장장 17년 동안 이어진 세종 시대의 공법 실시 논쟁과 현종 시대에 왕의 정통성을 논한 1, 2차 예송 논쟁, 서학과 소품체의 유행을 막기 위한 정조의 문체반정 논쟁을 살펴본다.
이 모든 것은 당대의 격렬한 토론을 실록과 문집에 의거하여 재구성했다. 왕과 신하들이 펼친 논쟁으로 시끌벅적했던 조선의 조정에서 탄생한 것들은 옳을 때도 있었고, 틀릴 때도 있었으며, 쓸모없는 것도 있었다. 다섯 가지 논쟁에서 우리는 조선 시대 토론의 역사를 볼 수 있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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