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와 네 개의 죽음 - 고독한 군주, 인간 영조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알역34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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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새책)
도서 설명
조선왕조에서 가장 오랜 기간 재위한 왕이자 조선 후기 르네상스를 이끈 군주, 하지만 아들을 뒤주에 집어넣어 죽인 비정한 왕으로 그려졌던 영조. 영조에 대한 피상적인 접근 대신 그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내재적 접근방식을 취한 책이다. 영조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어머니, 형, 아내, 아들 네 사람의 죽음을 중심으로 그동안 그에게 덧씌워졌던 왜곡과 오해를 정면으로 마주한다.
서술상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요즘 유행하는 '팟캐스트' 형식을 빌렸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른바 <나는 영조다>라고 할 수 있는 또 다른 형태의 팩션 형식을 과감하게 도입했다. 역사가 미처 기록하지 못한, 혹은 지워져 있던 '영조가 말하는 영조'인 셈이다.
이 책에서 영조는 어머니와 황형의 유지를 이어 '고추장'에 밥 비벼 먹기를 좋아하고 세누비 옷을 기피한 소박한 왕, 백성을 위해 애쓴 왕으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때로는 별것 아닌 말 한마디에 열등감을 느끼는 옹졸한 남편으로서,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어리석은 아버지로서 보여주었던 자신의 인간적인 결점과 잘못들까지 솔직하게 드러낸다.
저자 서문: 영조가 말하는 영조
프롤로그: 조선의 국왕, 인간이 '헌법'이어야 했던 그 고독한 자리의 기록
1장 어머니의 죽음 - 숙빈 최씨
어머니는 무수리가 아니었다 / 침방나인에서 숙원으로 / 어머니의 밀고? / 삼종의 혈맥 / 불효자의 눈물, 백성의 눈물
2장 형제의 죽음 - 경종 이윤
나뭇가지의 우애 / 장희빈의 아들이란 걸림돌, 천출이란 걸림돌 / 왕세제로 책봉되다 / 문고리 내시들의 벽 / 목호룡의 고변 / 게장과 생감에 얽힌 곡절 / 뗄 수 없는 꼬리표 / 왕이 가야 하는 길
3장 아내의 죽음 - 정성왕후 서씨
한 마디 말이 낳은 비극 / 부담 없는 여인 / 시대를 호령했을 여인, 정성왕후 / 영빈 이씨 / 외정의 동반자들 / '암행어사'가 아닌 어사 박문수 / 정성왕후의 마지막 말 / 60후반에 얻은 열여섯 살 신부
4장 자식의 죽음 - 사도세자 이선
사위들만 열거하는 심정 / 효장 세자 / 궁녀 순정의 매흉 사건 / 아들의 고마운 탄생 / 다섯 살배기 아들에게 양위? / 세자의 영혼에 드리워진 그늘 / 비극의 씨앗, 대리청정 / 의문스런 역모 사건 / 불통의 비극 / 세자의 비행과 살인 행각 / 세자의 모반? / 나경언 고변 사건 / 대처분 / 사도는 뒤주에서 죽지 않았다 / 마지막 남은 한마디
에필로그: 아들의 죽음, 그리고 세손 정조
영조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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