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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충남대 철학과에서 양명학을 가르치고 있는 지은이의 10여년간에 걸친 연구성과를 묶었다. 그간 지은이가 양명학을 통해 발견하고자 했던 현대의 '생명 위기' 문제를 해결할 답안을 그간의 연구를 통해 논의한다.

지은이는 '생명 위기' 문제의 해법을 양명학의 핵심 개념인 '양지(良知)'에서 찾는다. '양지'는 인간의 마음, 보다 자세히는 '인간이 천지만물과 감응하는 주체', '천지만물의 생명 손상을 나의 아픔으로 느끼는 통각의 주체'를 의미한다. 즉 나와 함께 살아 숨쉬는 자연세계의 생명이 손상되는 것을 나의 아픔으로 느낄 수 있는 '양지'의 회복이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현대 문명의 생명 위기의 원인과 다양한 대응 방안을 살펴보고, '천지만물일체설', '심즉리설', '지행합일설' 등 왕양명이 제창한 주요 학설들을 중심으로 양명학을 생명철학의 입장에서 재정립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사회의 문제들에 왕양명의 생명철학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