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삐딱한 코미디언의 발랄 명랑 통쾌한 시사 코미디로 듣는 프랑스 대혁명 이야기

영국의 좌파 코미디언이자 진보정당 후보로 런던시의원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마크 스틸이 새롭게 조명한 프랑스대혁명. 저자는 흥미진진하고 강렬한 진면목을 제대로 영국인들에게 일러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하며, 프랑스혁명에 대한 왜곡을 재미있으면서도 날카로운 어조로 벗겨낸다.

책의 구성은 혁명의 전개과정을 고스란히 따루고 있다. 어떤 왕실이 어떤 왕정을 펼쳐서 어떤 계층들이 어떤 고초를 겪었는지를 이야기하고, 계몽을 다룬 4장에서는 당시 음담패설 혹은 성인소설이 어떤 계몽적 역할을 했는지 짚어준다.

프랑스혁명의 감추어진 이면은 혁명의 실절적 원동력이었던 거리의 '상퀼로트' 민중들의 활약을 소개하면서 생생하게 드러난다. 왕가가 왜 베르사유 왕궁을 떠나게 되었는지를 당시 상퀼로트 아줌마들의 태도와 입장에서 밝히고, 파리를 몰래 벗어나려던 루이 16세를 저지, 체포했던 바렌의 우체국 직원 드루에와 그의 무리들의 이야기들을 극적이고도 실감나게 되살려낸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