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생태적인 관점에서 농업을 다룬 책으로 과거의 역사뿐만 아니라 현재를 포함하는 폭넓은 시각에서 농업과 인류의 관계를 조망한 필립 데브로스의 생태 에세이다. 자연을 파괴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현대농법의 폐해를 지적하고 생태농업의 무한한 잠재력을 과학적이고 치밀하게 설명한다.

데브로스는 크게 두 가지, 농업 시스템의 재구축과 현대 농법과 다른 새로운 농업 형태가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이 두 가지는 모두 생태농업, 나아가 농업에 대한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전 지구적 농업 소멸 상황에서 그가 제시하는 대안은 너무나 명쾌하다, 바로 ‘우리 다시 농부가 되자’인 것이다. 왜냐하면 다시 농부가 되는 것만이 ‘이 거대한 복원의 현장’에서 ‘우리의 건강, 우리의 경제 그리고 우리의 생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