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원전을 폐기해야 하는가 - 지구 곳곳이 후쿠시마다 (알작5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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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금속학을 전공하고 독일 유력 매체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했던 게르트 로젠크란츠는 2004년 마지막 근무지 <슈피겔> 지를 떠나 독일의 대표적 환경단체인 ‘독일 환경단체’에서 줄곧 일하고 있다. 이 책은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나기 전인 2010년 독일에서 출간되었고, 공교롭게도 중쇄를 찍을 즈음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터졌다. 후쿠시마 이후 독일 내의 ‘탈원전’ 목소리는 극에 달했고, 2011년 독일 정부는 또 한 번의 ‘원전 폐기’를 선언하게 되었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 직후에도 독일과 스웨덴은 ‘탈원전’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원전 운영국이 그랬듯 독일 정부 역시 탈원자력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무력화시켰고, 핵발전과 탈핵 논의는 지난한 세월 동안 역대 정권에서 엎치락뒤치락되었다. 상대적으로 매우 안전하게 원전을 운영해왔다고 자부하는 독일은 물론,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전 세계의 원전에서 크고 작은 사고는 계속 일어났다.
그럼에도 재생가능 에너지 사회로 가기 위한 ‘다리’로서 원전의 필요성은 쉽게 힘을 잃지 않았다.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비블리스 원전도 2009년 수명이 연장되었고, 핵폐기물 저장소를 둘러싼 환경론자와 정부 간의 각축은 철로와 법원에서 늘 벌어지고 있었다. <왜 원전을 폐기해야 하는가>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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