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 - 낙서, 밑줄, 변색 없이 상태 좋고 깨끗함

얼굴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었으며 외적인 형태를 넘어 인간의 내면까지도 담아내는 그릇으로 여겨져 왔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얼굴의 복합적이고 상징적인 세계를 조각, 회화, 사진, 영화 등을 매개로 해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지은이는 인간의 얼굴을 과장 없이 묘사한 최초의 예술작품인 '가부좌의 서생'을 시작으로 성형수술로 그 순수함이 상실된 현대의 획일화된 얼굴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얼굴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녔으며,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빠짐없이 그려낸다.

 'Le roman du visage(The novel of face)'이라는 원제처럼, 역사서라기 보다는 가벼운 서술 방식으로 예술 속에 나타난 얼굴의 다양한 이미지들을 담아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