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같은 너를 어이 묻으랴 - 태학산문선 104 (알작9코너)

옥같은 너를 어이 묻으랴 - 태학산문선 104 (알작9코너)
옥같은 너를 어이 묻으랴 - 태학산문선 104 (알작9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이승수 편역
출판사 / 판형 태학사 / 2001년 초판2쇄
규격 / 쪽수 135*195 / 317쪽
정가 / 판매가 9,000원 / 7,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새책 / 표지 사진이 달라요

도서 설명

죽은 자를 애도하기 위해 쓰여진 제문, 묘지명·묘비명 중에서 43편의 글을 모았다. 작가는 고려 중기의 이규보(李奎報)에서부터 조선조 말 이건창(李健昌)에 이르기까지 모두 35명이다. 그 가운데 박지원(朴趾源)과 정약용(丁若鏞)의 글이 세 편씩이고, 상진, 김창협(金昌協)·김창흡(金昌翕)·홍세태(洪世泰)의 글이 각각 두 편이다. 개별 작가는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정도로만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수록된 글은 죽은 자의 유형에 따라 크게 여섯 항목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형제의 죽음을 다룬 글이다. 형을 애도한 글이 두 편, 손아래 누이를 추모한 글이 두 편, 손 위 누이를 그리는 글 한 편을 묶였다. 두 번째는 아내의 죽음을 애도한 글이다. 여기에는 부부간의 사별의 정을 애틋하게 노래한 네 편의 글을 소개한다.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내의 죽음과 남편의 애통한 심경을 다루고 있어, 읽는이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다음으로 자식을 잃은 사연들을 모았다. 자식을 먼저 보낸 통한과 아픔을 절절하게 표현한 글인 만큼 읽는이의 마음까지도 눈물로 흠뻑 젖는다. 네 번째로는 자신의 죽음을 정리한 여섯 편의 글을 실었다. 죽기 전에 지난 날의 행적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삶의 정리한 고매한 글이다.

다섯 번째로 스승과 제자, 친구 사이의 사귐을 보여주는 열 편의 글을 실었다. 마지막으로 무주고혼들을 위안하거나, 제문을 통해 은유적으로 자신의 처지를 암시하거나 모순된 사회상을 보여주는 글들을 모았다. 외로운 넋을 위무하는 글은 주로 지방관으로 부임한 관리가 민심을 달래기 위한 지은 것이며, 후자의 경우는 고전소설에서 사용된 장치로 당대를 통찰하기 위해 우의적으로 쓰여진 글에 해당한다.

여기 실은 40여 편의 글들은 실제 삶에서 맞닥뜨린 '죽음'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감상하거나 문장의 미적인 성취를 따지기 어려울 정도로 분위기가 절박하고 무거운 편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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