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사이로 수평선을 본다 - 솔의 시인 14 (알시10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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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새책)
도서 설명
80년 5월 광주의 아픔과 충격을 강렬한 언어로 노래한「6·25와 참외씨」를 발표한 저자의 세 번째 시집. 사회 개혁의 꿈을 실천에 옮겨온 시인이 내놓는 세 번째 시집에는 일상적으로 겪는 시간의 내용과 자아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저자의 노력이 담겨있다..
시인이 발견한 현대는 너무도 가까이 부닥치며 밀집해 살고 있지만 `함께한 아무 기억도 없으`며 따라서 `서로의 잔치와 서로의 슬픔에 개입할 길이 전혀 없는` 곳이다.
이러한 삶 속에서 시인은 순간순간 치열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우리의 등뒤에서 지나간 것들은 빠르게 증발하고 나는 어느덧 보수주의자가 되었는데. 기억이여, 너는 지금 무엇인가` 라고 한탄하기도 하고, `생쥐 한 마리만 싱크대 앞을 지나가도 발칵 뒤집히는 내 생활은 김대중이 집권한 뒤에도 여전히 변한 게 없다` 하고 자조하기도 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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