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한 번도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 (알인14코너)

역사는 한 번도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 (알인14코너)
역사는 한 번도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 (알인14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허영철
출판사 / 판형 보리 / 2006년 1판2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390쪽
정가 / 판매가 12,500원 / 7,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읽고 나서 불편한 느낌이 드는 글"

"노혁명가의 말과 삶이 나를 부끄러움을 아는 인간으로 바꾸어 놓았다. 동화 작가 권정생 선생이 했던 말이 기억난다. 누가 권 선생한테 "좋은 글이란 어떤 글인가?"라고 물었을 때 그 분 말씀이 이랬다. "읽고 나서 불편한 느낌이 드는 글." 그렇다. 이 책에는 당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구석이 많을 것이다. 특히 당신이 평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 윤구병(한국철학사상연구회 대표) 추천

남파공작원으로 남에서 36년간 긴 수감 생활을 겪은 비전향 장기수 허영철의 회고록. 일제시대 태어나 민중의 한 일원으로서 겪은 해방 전후의 격동기와 한국현대사의 치열함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허영철은 지금까지 대중에 알려진 여느 장기수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남과 북에서 모두 인민위원장을 했다는 드문 경력과 보통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현실에 뿌리박은 밑바닥 민중의 시선을 올곧이 보여준다. 또한 남북한의 여느 권력자보다 북녘 작은 동네 인민위원회의 위원장과 삯바느질로 생계를 꾸리는 소꿉동무가 더욱 중요하게 다뤄지는 서술은 우리의 지난 역사를 보다 소박하고 순수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책은 크게 지은이 스스로 집필한 원고 6편과 편집자와 지은이가 가진 인터뷰 다섯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감옥에서의 삶을 돌아보는 장에서는 지은이와 가족들이 주고받은 대폭 수록하여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자 한 지은이의 모습을 보다 생생히 보여준다. 또한 인터뷰 꼭지를 비롯한 본문 곳곳에서 객관성을 기하면서도 비전향 장기수 특유의 시각과 남북의 시각차를 드러내는 서술로 독자 스스로 우리 역사와 비전향 장기수 문제를 성찰하도록 유도한다.

그 외 여러 역사적 사건들을 충실한 각주로 설명했고, 허영철의 개인사와 한반도 역사를 비교하여 볼 수 있도록 제시한 연표를 덧붙여 사료로로서의 가치 또한 더했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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