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무늬 남자 - 창비시선 319 (알창3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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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새책)
도서 설명
일상의 평범한 사물들을 감각적으로 구사하며 생의 의미를 탐구해온 정복여 시인이 첫시집 <먼지는 무슨 힘으로 뭉쳐지나>(2000) 이후 10년 만에 출간한 두번째 시집. 첫시집에서 우리 일상의 근원적인 쓸쓸함과 처연함을 노래했던 시인은 그 특유의 담담한 문법을 더욱 깊어진 시선으로 붙잡아 이번 시집에 담았다. 시인은 '일상'을 낱낱이 분해하고 또다시 그것을 자기의 맥락으로 쌓아올리며, 그것을 다시 무너뜨린 후 또다른 조형물을 만들어간다. 시인의 문법 그 자체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상의 모습을 닮았다. 그러한 반복이 '머무름'이 아닌 '나아감'의 과정이라는 것을 이미 잘 안다는 듯이, 시인은 일상의 모습들을 바쁘게 길러낸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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