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식모들 -- 제1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알소3코너)

수상한 식모들 -- 제1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알소3코너)
수상한 식모들 -- 제1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알소3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박진규
출판사 / 판형 문학동네 / 2006년 1판5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335쪽
정가 / 판매가 9,500원 / 3,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새책)

도서 설명

1995년 <새의 선물>의 은희경부터 2004년 <고래>의 천명관까지, 지난 10년에 걸쳐 '대형 신인'을 배출해온 문학동네소설상이 또 한 명의 새로운 작가를 소개한다. 2005년 제11회 수상자인 박진규는 올해 스물아홉. 역대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자 중 최연소이다.

< 수상한 식모들>은 2004년 문학동네소설상 최종심에까지 올랐다가 고배를 마셨다. 1년 후, '신선하고 웃기고, 섬뜩하다'(박범신), '낡은 의미를 새롭게 전환시키는 힘을 보여주는 작품'(신경숙)이라 평가 받으며,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 소설은 롤러코스터를 닮았다. 온라인 하녀 게임에 빠져 있는 실업자 아빠, 하루종일 신세한탄만 늘어놓는 엄마, 가족들은 안중에도 없는 콧대 높은 초등학생 천재 동생, 집 나간 형을 둔 고등학생의 그저 그런 가족일기인가 했더니, 이야기는 순식간에 '호랑아낙'과 그 뒤를 잇는 '수상한 식모들'의 무대로 바뀌어 어느새 구르고 돌고 재주넘고, 온갖 묘기를 선보이며 빠르게 진행되다가 어, 어, 하는 사이 마지막 장에 와 있다.

신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복종한 대가로 여성의 시조가 된 짐승이 곰이었다면, (이 소설에 따르면) 신에게의 복종을 거부하고 스스로 여자가 된 짐승이 있었으니, 바로 호랑이다. 이 호랑아낙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남성들의 거대한 억압체계와 맞선다. 그러나 호랑아낙들의 활동은 점점 둔해지다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전설로만 남고, '수상한 식모들'이란 이름을 지닌 새로운 집단이 발생한다.

이들이 한국사회의 부와 명예를 독식해온 집단에 대해 은밀하게 대항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면, 호랑아낙의 정신을 이어받은 수상한 식모들은 의도적으로 부르주아 가정에 잠입하여 그들의 위선을 까발리고, 가정을 해체시키는 역을 맡는다.

호랑아낙 그리고 수상한 식모들의 행각은 그야말로 황당하고 기발하다. 예언자 염옥과 어떤 병이든 치료할 수 있는 신비한 효험을 가진 '오줌'을 누게 된 민자씨, 바구니만 들고 나갔다 하면 무엇이라도 채워오는 점래, 저 유명한 시인 김수영에게 '식모'라는 시를 쓰게 한 식모 김수영 등이 맹활약을 펼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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