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귀신 죽이기 (알인19코너)
저자 | 박홍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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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생각의나무 / 2009년 초판1쇄 |
규격 / 쪽수 | 150*200 / 277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새책)
도서 설명
지금까지의 신화 해석에 반기를 든 파격적인 그리스 신화 독법. 이 책은 저자 박홍규의 거꾸로 뒤집어본 신화론이다. 저자는 중요시되고 널리 읽히는 그리스 신화가 여러모로 유해하다는 문제제기를 한다. 먼저 그리스 신화의 비윤리적 행태와 서구중심적 사유의 확산을 지적하는데, 결국 우리는 그리스 신화를 통해 부지불식간에 서구적 방식으로 사유하게 길들여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저자의 입장은 그가 번역한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이 제기하는 바와 크게 맞닿아 있다. 오리엔탈리즘은 서구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를 합리화시키는 수단이자 식민지 지배를 낳고 정당화하는 근원적 힘이다. 결국 인류의 유산이라는 미명 아래 읽히고 회자되는 그리스 신화가 오리엔탈리즘의 원조격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신, 영웅, 괴물의 삼층 차별구조에 따라 그리스 신화를 분석하였다. 아울러 동양에 대한 서양의 제국주의 침략과 더불어 나타나는 동양에 대한 편견과 폄훼의 담론인 오리엔탈리즘은 이미 그리스 신화에서부터 나타났다는 점을 누누이 밝히고자 했다. 신자유주의나 세계화라고 하는 현대세계의 경쟁과 폭력이 아닌, 화합과 평화의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서, 민족과 계급과 성별 간의 투쟁만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평화가 지배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그리스 신화 혹은 그리스 귀신이 추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저자가 제기하는 이러한 추방은 단순히 그리스 신화를 안 읽거나 비판적으로 보자는 것을 넘어서서 폭력성과 억압성으로 점철된 서구중심적 사유를 넘어서는 전망을 보여주는 것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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