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하드커버+자켓)-새책

1910년 국권이 상실되자 절명시 4수를 넘기고 자결한 황현의 <매천야록>과 <오하기문>을 완역했다. 구한말 시기의 정치, 사회 등 제반 사정을 취재, 정리한 기록으로, 1864년부터 1910년까지의 구한말의 사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낙향해서 3천 권이 넘는 책을 쌓아두고 자신의 시대를 비판하고, 새로운 세계를 받아들이고자 했던 구지식인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민족문학사연구소 한문분과에서 진행한 번역작업을 임형택 교수를 중심으로 다시 검토, 수정, 보완 과정을 거쳐 펴냈다. 원문과 충실히 대조해 번역했다. 원문의 교감 과정은 1955년에 간행한 <매천야록>과 김택영의 교열을 거친 매천본가 소장본과 대조, 검토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또, 추가로 인명 등의 고유명사, 연도의 오류 및 단순 오자는 <조선왕조실록>과 <대한계년사> 등을 활용하여 바로 잡았다. 이 사실은 원문에서 각주로 밝혀 놓았다.

모두 3권으로 구성되었다. 상권에는 매천야록 해제와 권1에서 권2까지의 내용이, 하권에는 권3에서 권6까지의 내용과 '오하기문'이 실렸다. 원문교주본에는 매천야록 권1에서 권6까지의 원문과 하권 부록으로 실린 실린 오하기문의 원문이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