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노자의 고전 <도덕경>을 성경, 아우구스티누스 철학 등 기독교 요소와 접목시켜 해석했다. 꾸준히 동양철학과 기독교 간의 대화를 시도해온 지은이가 크리스천을 위한 영성 잡지 '영성의 샘'에 영성철학으로서의 <도덕경>과 그리스도교 영성에 관해 기고한 내용을 책으로 묶은 것이다.

책의 기본 구성은 <도덕경> 전체 81장 중 '도'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상경(上經) 37장의 원문을 해석하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지은이는 왕필의 주석을 주로 따르면서, 노자가 말하고 있는 지혜가 그보다 500년 이후 등장한 예수의 삶 말씀, 그리고 기독교 전반에서 어떻게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지를 발견한다.

'도'와 '하나님'의 형이상학적 측면, '무(無)의 쓰임새'와 '비움의 영성', '상선약수(上善若水)'와 예수의 길 등등의 코드에서 예수와 노자 사이에 유사성을 살펴보면서, 현대인들에게 예수를 통해 노자를 새로이 이해하고,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의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기를 제안한다.

기독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