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이 책은 남녀관계에 대한 실질적 조언이라기보다는 여자의 심리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담고 있다. 남자는 이 책을 통해 여자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여자는 자신의 심리가 왜 그런지에 대한 객관적인 해석을 받을 수 있다.

사실보다는 감정적으로 좋았거나 나빴던 것을 더 잘 기억하고, 사랑에 목숨을 걸고, 남과 동감하는 능력이 뛰어난 여자의 특징이 남자와의 관계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한 여자가 성인이 되어 아버지 같은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에 대한 분석도 흥미롭다. 아버지를 싫어한다는 감정을 가지면 버림받을까봐 두려워 억지로 '아버지는 좋은 사람이야'라고 자신에게 세뇌시킨다는 것이다. 이것이 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능을 마비시켜 성인이 된 후에 무의식적으로 싫은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여 만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