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신동엽창작기금, 난고문학상, 시와시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한 이동순 시인의 첫 시선집. 생태적 자연주의 사상이 응축된 시선집으로,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발간한 <발견의 기쁨> <개밥풀> 등 열세 권의 시집에서 시인 최영철, 평론가 김경복, 황선열이 오랜 고심 끝에 100편을 엄선하여 담았다.

시인은 언덕에서 불어오는 한 점의 바람에서도 생명의 신비를 발견하고, 양말 속에 감추어진 작은 벌레 하나에서도 존재의 의미를 발견한다. 대상을 통해서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의 내면을 통해서 다시 대상의 내면을 바라본다. 시인의 시는 근원적으로는 노장사상과 그 맥락을 같이 하면서 동양적 형이상학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