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하드커버) - 상태는 아주 좋으나 옆면에 도서관 직인 희미하게 있고, 책등에 분류기호 있음, 자켓은 없음

기호학자로 정평이 나 있는 움베르트 에코가 기호학의 이론적 토대인 '기호'에 관해 명쾌하게 설명한 책. 일종의 기호학 입문서로 보아도 손색이 없는 이 책에서 에코 특유의 '재미'는 별로 발견할 수 없지만, 책은 다양한 기호의 개념 분석과 기호 이론 소개, 기호가 제기하는 철학적 문제 등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1972년에 이탈리아어로 처음 쓰여진 이 책은 기호학 입문서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이후 프랑스어 판으로 수정, 첨가, 번역되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이후 에코는 이 책을 기반으로 <일반 기호학 논고>, <소설속의 독자>, <기호학과 언어 철학> 등을 써나가며 자신의 이론을 정립해 나갔다고 한다.

이렇게 에코 기호학의 기본 토대가 되는 이 책은 전체 5장에 걸쳐 기호학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살피고 있는데, 먼저 제 1장에서는 기호의 임시적이고 대략적인 정의를, 2장에서는 기호의 근원과 시니피에, 시니피앙 등 기호의 분류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3장은 20세기 들어와 기호학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구조주의적 접근 방법을, 4장은 기호의 다양한 생산 및 해석 방식에 대해 분석한다. 그리고 마지막 5장에서는 퍼스의 이론을 비롯한 기호의 철학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