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 히라노 게이치로 장편소설 (알차11코너)

일식 - 히라노 게이치로 장편소설 (알차11코너)
일식 - 히라노 게이치로 장편소설 (알차11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히라노 게이치로/양윤옥
출판사 / 판형 문학동네 / 1999년 1판5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222쪽
정가 / 판매가 7,500원 / 2,000원

도서 상품 상태

상급-낙서, 밑줄 없이 상태 좋음

도서 설명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1998년 하반기 120회 일본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이 작품은 아쿠타가와 사상 대학생이 23년만에 처음으로 상을 받은 데다 소재와 표현기법이 특이해 일본열도를 떠들썩하게 했다. 아쿠타가와상 수상자 중 대학생이 수상자로 뽑힌 것은 이시하라 신타로, 오에 겐자부로, 무라카미 류에 이어 그가 네 번째이다.

이 작품이 일본의 대표적 문예지 <신조>에 실린 것은 지난해였다. 히라노는 자신의 첫 소설을 `겁없이` 투고했고, 잡지사는 이를 과감히 권두 소설로 전재해 일본문단에 화제가 됐다.

히라노는 교토대학 법학부 학생. 문학을 전공하지도 않은 그는 중세시대의 유럽 수도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당시의 종교와 사상을 깊이 있게 천착, 지적 방대함에 혀를 내두르게 했다. 뿐만 아니라 너무 난해하다는 비판까지 낳은 그의 현학적 의고체 문장은 기성작가들조차 꼼꼼히 읽지 않으면 이해가 쉽지 않을 정도다.

소설은 초로의 성직자가 16세기 초반 시점에서 젊은 수도사 시절(1482년)에 겪은 비밀스런 기적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작품에는 15세기 후반에서 16세기 초반까지 중세유럽의 사상적 흐름이 그대로 담겨 있으며 마니교, 이슬람교, 연금술 등 이단의 종교철학들도 복잡하게 얽혀든다.

도미니크 수도사였던 주인공은 주류를 이룬 정통기독교사상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 비주류의 이단종교 안에 분명히 존재하는 진실과 접하고자 한다. 그가 연금술사를 만나고 영과 육의 일치라는 비밀스런 기적을 경험하는 것이 바로 그 일환이다.

히라노는 이 같은 스토리를 매우 정교하고 난해하게 전개해 나가 주제의 이해는 고사하고 끝까지 읽는 데도 상당한 지적 뒷받침이 없이는 어렵다. 특히 말미에 그려지는 태양과 인간이 교접하는 초월적 종교체험은 소설이 보여주는 현학성의 극치로 평가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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