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는 붉다 아니 달콤하다 - 문학과지성 시인선 223 - 초판 (알시47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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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시인은 물신 (物神)이 지배하는 사회를 비판하면서도 줄기차게 언어의 세계를 탐구해왔다. 그의 시론은 인간이 언어에 덧씌운 관념의 탈을 벗겨내 세계의 실체를 발견하려는 것이다.
시인은 이 시집의 화두로'두두물물 두두시도'(頭頭物物 頭頭昰道)를 내세웠다.'선가(禪家)에서 말하길 모든 개체와 사물 각자가 도(道)라고 한다. 시인은 사물과 풍경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봄으로써 현상 그 자체가 의미라는 것을 시로 탐색하려고 했다.
인적이 없는 풍경을 한 장의 사진처럼 포착한 이 시를 자세히 보면 담쟁이, 새, 들찔레, 길 등등의 형체가 아니라 그 형체를 오려낸 나머지 공간이 도드라져 보인다. 평이하고 건조한 시적 묘사 속에 이처럼 속깊고 따뜻한 세계가 숨어있는 것이다.
그의 시에는 떡갈나무·갈참나무·방가지똥·메꽃·직박구리·콩새 등 풍부한 자연이 등장하면서도, 지친 도시인이 잠깐 와서 쉬어가는 휴양지 노릇을 한결같이 거부하는 것이 두드러진다.
시인이 그려내는 것은 유유자적한 퐁경화가 아니라 단정한 정물화. 소년이든 나무든,식탁 위 토마토든 깊은 산중 떡갈나무든 다같이 정물로서 자리한다.
시인은 이 시집의 화두로'두두물물 두두시도'(頭頭物物 頭頭昰道)를 내세웠다.'선가(禪家)에서 말하길 모든 개체와 사물 각자가 도(道)라고 한다. 시인은 사물과 풍경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봄으로써 현상 그 자체가 의미라는 것을 시로 탐색하려고 했다.
인적이 없는 풍경을 한 장의 사진처럼 포착한 이 시를 자세히 보면 담쟁이, 새, 들찔레, 길 등등의 형체가 아니라 그 형체를 오려낸 나머지 공간이 도드라져 보인다. 평이하고 건조한 시적 묘사 속에 이처럼 속깊고 따뜻한 세계가 숨어있는 것이다.
그의 시에는 떡갈나무·갈참나무·방가지똥·메꽃·직박구리·콩새 등 풍부한 자연이 등장하면서도, 지친 도시인이 잠깐 와서 쉬어가는 휴양지 노릇을 한결같이 거부하는 것이 두드러진다.
시인이 그려내는 것은 유유자적한 퐁경화가 아니라 단정한 정물화. 소년이든 나무든,식탁 위 토마토든 깊은 산중 떡갈나무든 다같이 정물로서 자리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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