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치인 개 - 기욤 게로 소설 - 초판 (알작25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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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꼬마 이방인>의 작가 기욤 게로의 소설. "나는 아직도 스스로 십대라고 생각한다"는 작가가 쓴 이 소설 역시 청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어른 세상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15살의 알렉스. 알렉스는 한 지방 신문사에서 일주일간 기자 실습생으로 일한다. 훌륭한 기자가 되겠다는 알렉스가 배우는 것은, 그러나, 신문기자들이나 경찰이나 자선단체에서 일하는 어른들 모두가 그렇게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 뿐이다.
어른들은 기자인데도 진실을 은폐하고, 경찰인데도 부패에 은근슬쩍 동조해준다. 알렉스는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이빨을 드러내는' 부패한 어른들에게 끝까지 맞서는 용기를 발휘한다. 하지만 일주일간의 체험이 끝났을 때, 이미 알렉스의 마음에는 기자가 되겠다는 꿈은 사라진지 오래다.
대신 알렉스는 '쓰레기 운반차 일을 하고 싶다'는 너무나, 너무나 소박한 꿈을 새로 갖게 된다. 기특하지만, 속상한 알렉스의 작은 꿈... 이 소설에는 '너무 솔직하고 오만한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신문사에서 해고당한 작가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다.
또 <차에 치인 개>는 동음이의어의 잔치이기도 하다. '차에 치인 개'라는 뜻의 불어 'Les Chiens Ecras'es'는 '시시한 삼면기사'를 뜻하는 말과 발음이 같다. 번역본에서 동음이의 장치의 재미를 느끼기는 쉽지 않지만, 세상을 조롱하는 작가의 의도가 다분히 숨어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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