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여성들, 부자유한 시대에 너무나 비범했던 (알인31코너)
도서 상품 상태
상급(매우 깨끗)-앞표지 한번 살짝 접힌 흔적 있음
도서 설명
'그들'의 시대에 태어나 '나'로 당당히 살았던 여성들의 목소리
조선시대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선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위대한 여성, 열녀 혹은 현모양처, 그리고 유교적 도덕률에 억눌려 살았던 사회적 약자. 그러나 이는 모두 사회적 지배 이념에 의해 호명되거나 정치적 기획에 의해 추상화된 여성의 삶일뿐, 그 어디에도 시대의 편견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간 여성의 모습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책은 이처럼 정치적 기획에 의해 만들어지고, 무수한 역사서술에 의해 획일화된 여성들의 삶을 새롭게 보고자한 시도의 결과물이다. 사회적 약자였지만 인간다운 품위를 잃지 않고 자신의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낸 여성들, 억눌렸으나 꺾이지 않고 삶의 욕망을 충실하게 실현한 여성들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술에 취해 방안에 드러누워 사해가 넓음을 시로 읊고 남편에게 거침없이 "나는 며느리의 도리를 다했으니 당신도 사위의 도리를 다하시오"라고 요구한 송덕봉,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성리학의 쟁점들을 논리적으로 펼쳐낸 저술을 남긴 성리학자 임윤지당, 실패한 열녀의 삶을 살았지만 <자경록>을 남김으로써 열녀라는 관습의 잔혹함을 고발한 풍양 조씨 등 시대적 제약 아래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았던 여성 열 네 명의 삶을 소개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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