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문화 홍차문화 (알오24코너)

녹차문화 홍차문화 (알오24코너)
녹차문화 홍차문화 (알오24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츠노야마 사가에/서은미
출판사 / 판형 예문서원 / 2008년 초판5쇄
규격 / 쪽수 150*225 / 228쪽
정가 / 판매가 7,000원 / 6,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새책)

도서 설명

녹차와 홍차의 차이는 뭘까? 제조 방법, 향, 맛… 물론 그것도 답이 될 수 있지만 저자는 이에 대해 '문화'라고 답한다. 아니, 녹차든 홍차든 고작해야 기호품일 뿐인데, 거기에 무슨 문화적 차이가 있단 말인가? 바로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그러나 저자의 설명을 좀 더 찬찬히 들어보자.

저자는 차(茶) 자체를 일종의 문화로 파악한다. 특히 일본의 '다도문화'는 차 끓이는 방법, 마시는 방법 자체가 하나의 예(禮)로서 의미를 갖는다. 이런 의미에서 녹차를 주로 마셨던 동아시아의 차문화는 '녹차문화'로 대표되는 정신문화라 할 수 있다.

한편 '홍차문화'는 서양, 특히 영국의 차문화를 의미하는데, 이 홍차문화는 제국주의적 자본주의를 배경으로 한 물질문화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전체 2부로 구성된 이 책 1부 '문화로서의 차'는 바로 이러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유럽 인이 동양에서 처음 차를 알게 된 16세기경부터 차가 유럽에 도입되는 과정, 영국에 정착한 홍차, 그리고 왜 홍차가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상품이 되었는지를 문화사, 경제사적 측면에서 되짚어 본다.

이어 제2부에서는 개항 이후, '문화'에서 세계 시장을 위한 '상품'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했던 일본 차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일본 차가 중국의 차와 인도·실론의 홍차의 공세 앞에 후퇴한 것에 대해 '차에서 사상과 예술을 빼앗고 차를 물질의 범주 속으로 옮겨 놓았다'고 표현한다. 정신문화와 물질문화, 동양과 서양(제대로 말하자면 일본과 영국)- 저자의 이런 이분법적 관점이 그리 편하게 읽히지 않고, 홍차문화를 물질문화로 설명하는 부분에 있어 논리가 미약한 점은 아쉽지만, 녹차와 홍차라는 단순한 키워드로 차의 문화사를 이만큼 풀어낼 수 있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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