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인연에 울다 - 문학동네 시집 54 - 초판 (알시57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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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새책)
도서 설명
'생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로 일상적이고 신산스러운 삶을 극복하고자 한 양선희 시인의 두번째 시집. 쓰러져 있는 자신을 인정하고 온몸에 진창을 묻히면서까지 곧추 일어서고자 하는 시인을 볼 수 있다.
새봄을 맞으러 달려나가기 위해서는 길고 긴 겨울을 끈질기게 견디어야 하는 것. 그 겨울과 봄 사이에 길게 누워 있는 것이 바로 이 시집이다. 파릇파릇하게 살아나고 싶다면, 새싹들보다 더 어여쁜 생을 살고 싶다면 어찌되었건 이 겨울을 지나야만 한다.
겨울은 때로 죽음으로 변주된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죽음도 '죽음 아닌 것'이어서 뿌리 뽑힌 채 죽어가는 할미꽃도 뿌리만은 다시 살아나 다음해 봄을 맞이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과 사(死)의 뒤집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해낸 뒤에야 그녀는 원숙하고, 능청스럽게, 그렇지만 아프게 이 긴 겨울에서 벗어난다. 이제, 그녀는 봄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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