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좋음)

'자유주의'는 오늘날 참으로 다층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다. 억압적이고 차별적이었던 절대군주제와 전통적 계급사회를 무너뜨린 근대의 시민사상이면서, 때론 '반공주의'나 무한 경쟁을 방치하는 '시장만능주의'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러한 경제사상으로서 철학으로서 정치사상으로서의 자유주의를 다분히 긍정적인 측면에서 고찰하고 있다. 세계에 범람하고 있는 신자유주의를 극복하고, 세계화와 정보화를 인간 착취가 아닌 삶의 질로 전환시키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자유주의를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영국, 프랑스, 미국에서의 자유주의와 한국의 자유주의적 정책에 이르는 다양한 시각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철학, 사회학, 역사학, 경제학 등 사회철학 전반에 걸친 여러 학문 분야의 학자들이 모여 자유주의를 연구하는 '이화회'의 첫번째 연구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