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에 저자가 1년 동안 연재했던 '이명원 좌우지간'에서 작업한 인터뷰를 묶은 책이다. 한국 사회의 주요한 이론과 담론을 제출하고 있는 지식인들을 이데올로기적 좌우 진영에 관계없이 심층적으로 검토한다.

이념적으로는 가장 오른쪽에 있는 소설가 이문열부터 가장 왼쪽에 있는 <녹색평론>발행인 김종철에 이르기까지 얼마간은 근대적 지식인 분류 체계에 갇혀 있기도하고, 또 얼마간은 그것을 뛰어넘는 사유의 '징후'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만난 사람들은 인문학 지식인에 한정되어있지만, 동시대의 사회적 의제들과 직,간접적인 논의가 연결되어있다. 이 주장들은 모두 2007년 한국 사회의 핵심 의제와 공명하면서 산출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지나간 2007년 상황에 대한 맥락적 독해를 요구하는 발언들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