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범죄 사건을 바탕으로 법과학의 주요 분야를 풍부한 사진과 그림 그리고 증거 자료를 통해 정확하고 간결하게 알려준다. 범죄의 현장에서의 초기 대응과 증거수집으로부터 피해자의 신원 확인 방법, 용의자의 선정과 확인, 증거 분석에 이르기까지 실제 사례를 예로 들어 설명해준다.

시체의 신원 확인, 치아에 의한 신원확인, 지문 분석, 찰흙이나 컴퓨터를 이용한 안면 복원, 혈액분석과 DNA분석 등 범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용되는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된다. 추리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사건들과 탐정 소설보다 더 절묘한 수사 방법들이다.

책에서 다루는 12편의 사건들은 매스컴을 장식했던 희대의 사건들로, O.J.심슨 사건, 아일랜드 공화국군 살인사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들개가 아이를 물어간 사건, 도크랜즈의 폭파 사건, 로커비 폭파사건, 밀워키의 식인종, 폭군 이반, 히틀러 일기와 베르메르 회화의 위조 사건 등 법과학과 첨단장비로 밝혀낸 놀라운 사건들이다.

이 책의 장점은 어렵고 딱딱한 내용을 이론으로 길게 풀어쓰지 않고 한눈에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일러스트나 사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평소에 가장 궁금해 하던 것을 전체적인 청사진으로 한눈에 보여주고, 구체적인 기법들은 아주 세밀한 사진과 함께 풍부하게 살을 붙여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