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27번째 책.

 

한국의 전통회화는 암각화와 벽화ㆍ공예화를 비롯해 종교화, 궁중장식화와 민화, 기록화, 그리고 초상화ㆍ미인화ㆍ사군자ㆍ기명절지화 등 다양한 갈래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전통 회화의 전모를 역사적 변천 과정을 통해 체계적으로 살펴본다.

그동안 한국의 전통회화는 식민주의와 반식민주의, 내셔널리즘과 모더니즘과 같은 근대적 혹은 서구적인 이데올로기에 의해 타자화된 측면이 적지 않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기존 서구 모형에서 벗어나, 당시의 조건과 사회문화 변동을 주도한 사람들의 사상과 삶의 문맥에서 전통회화의 통사적 체계화를 새롭게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