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 허수경 시집 (알시13코너)

저자 | 허수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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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초판2쇄 |
규격 / 쪽수 | 135*210(시집 정도의 크기) / 168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우리말의 유장한 리듬에 대한 탁월한 감각, 시간의 지층을 탐사하는 고고학적 상상력, 물기 어린 마음이 빚은 비옥한 여성성의 언어로 우리 내면 깊숙한 곳의 허기와 슬픔을 노래해온 시인 허수경의 여섯번째 시집.
2011년에 나온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이후 5년 만의 시집이다. 물론 보다 아득한 세월이 시인과 함께한다. 1987년에 등단했으니 어느덧 시력 30년을 바라보게 되었고, 1992년에 독일로 건너가 여전히 그곳에 거주하고 있으니 햇수로 25년째 이국의 삶 속에서 모국어로 시를 쓰고 있는 셈이다.
아주 오래전, "내가 무엇을 하든 결국은 시로 가기 위한 길일 거야. 그럴 거야."라고 했던 그의 말을 새삼스레 떠올려보게도 되는, 산문도 소설도 아닌 다시 시집으로 만나는, 마디마디 가뭇없이 사라지기 전 가슴 깊이 파고들어 먹먹하기만 한 시 62편이 이번 시집에 담겼다. 대부분 돌아오지 않거나 돌이킬 수 없다는 무참한 예감 속에, 대체 "얼마나 오래 이 안을 걸어 다녀야 나는 없어지고 시인은 탄생하는가" 스스로 묻고 다녔던 이국의 거리와 광장과 역에서 씌어진 시들이다.
"내일이라도 이 삶을 집어치우며 먼바다로 가서 검은 그늘로 살 수도 있었다 언제나 차마 그럴 수 없었다 몸은커녕 삶도 추상화가 아니어서" 쓰리고 아린 고독의 시간들. 시집을 열면, 차마 "그냥, 세월이라" 하고 지나치기엔, 묻고 싶은 말들이 넘쳐 연신 쌓여가는 그 시간의 내력 속에 한 발 한 발 들이게 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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