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은 왜 종교가 없다고 말하는가 - 일본사상총서 3 (집54코너)

저자 | 아마 도시마로 (지은이) | 정형 (옮긴이) |
---|---|
출판사 / 판형 | 예문서원 / 2001년 초판1쇄 |
규격 / 쪽수 | 150*225(보통책 크기) / 205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아주 좋음)
도서 설명
한국의 기독교 신자는 가톨릭 신자까지 포함하여 전 인구의 30%에 달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고작 0.7%(1995년 통계)에 지나지 않는다. 가톨릭 뿐만이 아니다. 불교, 이슬람교 등 여타 다른 종교들 또한 일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한다. 그렇다면 일본인들에게 종교란 없는 걸까? 그들은 사상적 기반은 과연 무엇일까? 1996년 출간 이후 일본 내에서 3년 이상 베스트셀러였던 이 책은 일본인이 고대이래 신도와 불교 속에서 살아오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무종교'를 표방하고, 기독교·불교·이슬람교 같은 특정 종교를 꺼리게 된 이유에 대해 명쾌한 분석을 시도한다.
저자에 따르면 일본인이 말하는 '무종교'는 무신론과 같은 종교의 전면적 부정이 아니다. 대다수의 일본인은 본(추석)이 되면 지독한 교통 체증도 마다하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가 불단에 참배하며 마을의 행사에 기꺼이 참여하고 성묘 또한 춘분과 추분은 물론 무슨 일이 있을 때면 행하는 미풍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결국 '무종교'라 해도 그것은 창창종교(創唱宗敎 : 신자 단체가 존재하는 종교 -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등)에 무관심한 것일 뿐 자연종교(自然宗敎 :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 대대로 전해 온 민간신앙 혹은 민속종교)의 시점에서 보면 엄연한 종교심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이 같은 '무종교'라는 표현이 백년도 넘게 일본인의 생활 속에 남아 있는 것인가? 저자는 이와 관련해 근대 일본의 종교 정책을 지목하고 있다. 천황을 '살아있는 신'으로서 일본을 지배하는 절대자로 부각시키고 그에 대한 숭배를 강요하기 위해 기독교를 사교화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신앙의 자유에 저촉되는 일이 없도록 천황 숭배를 위한 새로운 신도(神道)는 종교가 아니라고 주장하게 됐던 것. 그리고 기독교 이외의 종교에 대해서도 천황 숭배를 부정하는 교리를 지니는 종교는 철저하게 탄압하는 정책을 해 온 것이다. 그 결과 사람들은 종교라는 말이 기독교 이외의 불교나 신종교를 포함하게 되어도 저절로 경계심을 갖고 거리를 두게 되었다고 책은 설명한다.
또한 이는 자연종교가 마을의 종교였다는 것과도 관계가 있다. 질서와 조화의 유지를 가장 중시하는 일본 마을의 특성상 독자적 교리와 그에 따른 생활 방식을 요구하는 창창종교는 마을의 조화(단합)와 자주 상충되므로 그것에 관심을 갖는 것은 금기시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보통 사람들은 무종교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책은 이렇게 일본인과 그들의 '무종교'가 갖고 있는 문화적·역사적 배경, 일본 고유 신앙인 신도의 변질 과정 등을 5장에 걸쳐 자세히 살피며 일본 종교사상의 실체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일본인이 말하는 '무종교'는 무신론과 같은 종교의 전면적 부정이 아니다. 대다수의 일본인은 본(추석)이 되면 지독한 교통 체증도 마다하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가 불단에 참배하며 마을의 행사에 기꺼이 참여하고 성묘 또한 춘분과 추분은 물론 무슨 일이 있을 때면 행하는 미풍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결국 '무종교'라 해도 그것은 창창종교(創唱宗敎 : 신자 단체가 존재하는 종교 -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등)에 무관심한 것일 뿐 자연종교(自然宗敎 :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 대대로 전해 온 민간신앙 혹은 민속종교)의 시점에서 보면 엄연한 종교심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이 같은 '무종교'라는 표현이 백년도 넘게 일본인의 생활 속에 남아 있는 것인가? 저자는 이와 관련해 근대 일본의 종교 정책을 지목하고 있다. 천황을 '살아있는 신'으로서 일본을 지배하는 절대자로 부각시키고 그에 대한 숭배를 강요하기 위해 기독교를 사교화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신앙의 자유에 저촉되는 일이 없도록 천황 숭배를 위한 새로운 신도(神道)는 종교가 아니라고 주장하게 됐던 것. 그리고 기독교 이외의 종교에 대해서도 천황 숭배를 부정하는 교리를 지니는 종교는 철저하게 탄압하는 정책을 해 온 것이다. 그 결과 사람들은 종교라는 말이 기독교 이외의 불교나 신종교를 포함하게 되어도 저절로 경계심을 갖고 거리를 두게 되었다고 책은 설명한다.
또한 이는 자연종교가 마을의 종교였다는 것과도 관계가 있다. 질서와 조화의 유지를 가장 중시하는 일본 마을의 특성상 독자적 교리와 그에 따른 생활 방식을 요구하는 창창종교는 마을의 조화(단합)와 자주 상충되므로 그것에 관심을 갖는 것은 금기시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보통 사람들은 무종교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책은 이렇게 일본인과 그들의 '무종교'가 갖고 있는 문화적·역사적 배경, 일본 고유 신앙인 신도의 변질 과정 등을 5장에 걸쳐 자세히 살피며 일본 종교사상의 실체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한다.
도서 부연설명
이 분류의 인기도서
-
한국문화재보존고 1위
-
70, 80년대 공연금지 희곡선집 2위
-
천년의 세월을 엮는 사람들 (답7코너) 3위
-
매화록(梅花錄) (답1코너) 4위
-
차(茶)의 고향을 찾아서 5위
-
이제사 말햄수다 (사45코너) 6위
-
작별의 예식 - 시몬느 드 보봐르 (인2코너) 7위
-
한국다시(茶詩)작가론 8위
-
원색한국수목도감 9위
-
컬렉션의 세계 10위
-
운문댐 수몰지역지표조사보고서 11위
-
한국민족주의 발전과 독립운동사연구 12위
-
세계미술용어사전 13위
-
조선후기 병서와 전법의 연구 14위
-
동악미술사학 제3호 (가15코너) 15위
-
박두진 산문전집 수필 1 : 햇살, 햇볕, 햇빛 (인22코너) 16위
-
일제강점, 해방기 인정식의 경제사상 연구 17위
-
지금은 꽃이 아니라도 좋아라(초판) 18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