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현대 예술을 상징하는 '영화', '사진', '건축', '현대무용', '패션'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여성 예술가들의 삶을 평전으로 엮었다. 이미 널리 알려진 여성 개척자들의 이야기와는 달리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여성 예술가들은 모두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당대의 새로운 예술의 흐름을 이끌면서 자기만의 세계를 완성한 여성들. 20세기 여성의 시대를 열었던 이 여성들은 일 속에서 당당히 삶을 개척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나갔다는 점에서 오늘날 많은 여성들에게 역할모델이 되고 있다. 무성영화 시대의 배우 엘레오노라 두제, 끊임없이 연습하며 전설의 배우가 된 마를레네 디트리히, 현대무용의 기수 마리 비그만, 여성 건축가이자 저항운동가였던 마가레테 쉬테 리호츠키, 카메라를 통해 사회에 대한 발언을 시도했던 지젤 프로인트, 나치 치하의 억압과 폭력을 고발한 작가 이름가르트 코인, 여성의복에 혁명적 변화를 일으킨 엘자 스키아파렐리, 화가 쉬잔 발라동. 일이란 '자유' 를 찾는 길이었고, 자신의 일에 열정을 다했던 여성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