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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권의 붕괴로 촉발된 세계체제의 변동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분석·조망한 책． １９∼２０세기에 발생한 역사적인 사건을 통해 자본주의 체제의 생성과 발전， 변화과정을 세밀하게 고찰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인 저자는 ８０년대 후반 공산주의의 몰락은 사실상 팍스 아메리카나의 종언을 의미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２０세기를 지배했던 두가지 이념，즉 윌슨주의와 레닌주의는 적대적인 이데올로기가 아닌 `인간은 합리적으로 좋은 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는 계몽주의 유산을 물려받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와 함께 자본주의 체제는 곧 사멸하고 ２１세기에는 새로운 세계체제가 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